[리뷰] 대화의 희열1 '김숙'편 1/3 (숙이점이 온다)
- 세상/연예
- 2019. 5. 15.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이 방송프로그램을 다 보고나면
알수없이 공허해진 마음에 대한
대답을 듣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도
무언의 메시지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대화의 희열'을 리뷰하겠습니다^^
(스압주의)
'대화의 희열'에서는
게스트마다 다른 프롤로그가 있습니다.
이 프롤로그는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어서,
짤로 만들어봤습니다.
아쉽지만 사실,
오디오로 같이 들어야 더 감동이 있습니다..😭
(본방사수!)
< 첫 게스트, 김숙은 누구? >
김중혁: 사회의 판세를 바꾸고 있는 사람이다
강원국: 2010년대는 그의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중혁: "가모장"
강원국: "또X이"
다니엘: "혁명적인 누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김숙에 대한 수식어죠?😄
첫 게스트가 김숙이라서 더 좋았던 '대화의 희열'입니다.♥️
개그맨이라는 부담감이 다소 느껴지죠..?
소설가 김중혁씨는 저 명함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명합이 정말 힙합니다. 😆
故 김대중대통령과, 故 노무현대통령의 말과 글을
담당하던 연설 비서관, 강원국씨의 명함입니다.
명함이라기보다 전단지같죠?
머쓱해서 동네 아저씨같은 웃음을 짓습니다.😄
< 숙이점이 온다 ing >
김숙씨가 했던 방송을 저렇게 모아보니,
이슈도 많고 시청률이 많았던 프로그램들이네요.
김숙언니 진짜 멋있어요👍
이대로만 가줘요..
"숙이점이 온다"라는 표현은
"특이점이 온다"라는 말을 패러디한 말입니다.
(급 설명)
'특이점이 온다'는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변곡점을 일컫는 말로,
어떠한 '이상 상태'를 뜻하는 유행어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유행어가 있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따귀소녀 때부터 좋아했는데,
요즘 방송에 많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김숙, 가모장 캐릭터의 탄생>
'김숙'이란 캐릭터는
'여자는 ~해야한다' 라는 전통적인 성역할과 고정관념을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캐릭터입니다.
'가부(父)장'이란 말로 뿌리내린 우리사회의 분위기에서
'가모(母)장'이란 말로 반문을 던지는 캐릭터인거죠.
김숙씨는 다들 아시다시피 '님과함께'라는
가상결혼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 섭외가 왔었지만,
'여성성'이라고 하는 성역할을 강조하는 프로그램과
성향이 안맞아 섭외가 결렬되었다고 합닏.
당시 미디어가 원하는 성역할이란
그만큼 성역할이 소비되고 있었단 얘기겠죠..?
제작진 미팅때 김숙은 이러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처음 해주고싶은 음식은 어떤 것인가?'
'놀러갈 때, 남자친구가 차를 가지고오면
피크닉 바구니에 무엇을 싸올 것인가?'
😨...네❓
홧김에 명대사가 탄생했습니다.
여자는 당연히 요리, 남자는 당연히 운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답변입니다.👍
(이때 독일 다니엘이 엄지척을 할때 귀여웠어요😆)
저 당시 이러한 김숙씨의 반응이 큰 이슈였죠.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원래 있었지만 있지 않았던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김숙씨의 말을 듣고, 제작진들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네.. 그리고 결국
김숙씨는 가성결혼 프로그램이 섭외결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 '골드미스'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았을 때라
또 비슷한 프로그램 섭외가
김숙씨에게 꾸준히.. 들어오게됩니다
그때의 김숙씨의 반응은..?
네, 역시나
가상결혼프로그램 섭외 결렬되었습니다...
<숙크러쉬의 님과함께>
마지막으로
<님과 함께>에서 섭외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김숙씨는 윤정수씨와 함께 출현하게되어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었는데요,
항상 결렬되었던 섭외가 어떻게 성사되었을까요?
방송 한달 전에
캐스팅되있었던 분이 돌연 출연취소를 하게되서,
방송 4일 전에
김숙씨가 급하게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인생은 알 수 없네요.🤔
인생에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운도 인생의 큰 변곡점이 되는 것 같아요.
(로또 1등 당첨 됐으면 좋겠다..)
제 경험에 비춰봐도
'조신한 여자'는 많이 들어봤지만,
'조신한 남자'는 많이 어색하게 들리네요.😅
저 때 김숙씨가 했던 말과 행동들이
옛날 우리 아버지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고 저 마지막 장면 때
김숙씨 표정이 너무 아름답네요.
여자인 제가 다 설렜습니다
(역시 숙크러쉬 😍)
<역할 파괴자 김숙>
김숙씨는 '성역할' 뿐만 아니라
선후배라는 사회위치적 역할도 파괴합니다.
개그계에 대선배인 이성미씨가
후배 김숙씨한테 늦은 밤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김숙씨는 "후배 불편하게 선배가 왜 전화하냐,
이러면 후배가 다 떠난다, 몇 안남았다,
주의 주는 거다"며 생색냈지만,
이성미씨가 되려 가깝게 생각해서인지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
많은 선배들한테 이쁨받는 김숙씨.
서로 존중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관계가 될 것도 같네요.
개인적으로 할말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김숙씨 부럽습니다.
아..어려운 사회생활..😭
"이 유쾌함의 근원은
역할이 뒤바뀌는 전복에서 오는 쾌감이다.
대한민국에 공고하게 되있었던,
남녀간의 역할을 확 바꿔놓는 신선함이다."
유희열씨가 역시 정리를 잘해주십니다.
<희극인 김숙, 개그계의 변화>
개그콘서트가 한창 유행이었을 무렵,
코너들 사이사이 쉬는 타임이 있었습니다.
그때 개그맨들이 나와서 관객호응을 유도하는
바람잡이가 있었는데요,
저도 지금보니, 저 때 저런 말을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네. 저도 조심스럽게 고백을 하자면,
저당시 저런 개그를 할 때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감을 체감합니다.
<숙이점은 현재진행형>
세월이 흐른 지금,
김숙씨는 저런 개그를 본인도 했다는 것에대해
자다가도 문득 생각이 나고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희열씨는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무리할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슬프게도 다함께 자각하여 일구어낸 변화가 아니라,
몇 명의 고백과 행동으로 일구어낸 변화이다"
라고 말합니다.
저도 아직은 뿌리박힌 고정관념으로
많은 실수를 할 때도 있지만,
한 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김숙과 '스트레스'
에 대해 포스팅을 다뤄보겠습니다.
김숙편을 다 올리려했는데,
재밌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포스팅했네요 😭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숙의 선배 부탁 거절하는 방법
눈 부릅뜰때 무서운 숙이
웃을 때 호탕한 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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