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휴가철여행 해수욕장&캠핑갈까?(송정해변, 경포해변)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경포해변에 가고 있는데요. 이곳 해수욕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만큼 정해진 입구를 통해서만 출입 가능하도록 입구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입구에서는 발열체크와 방문 명단 작성을 하고 확인된 피서객만 출입이 가능한데요.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 불가하다고 합니다.

휴가를 맞아 해수욕장 온 한 방문객은 "내가 편하자고 안 지키면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다. 더 꼼꼼하게 방역해도 될 거 같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통제를 잘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해수욕장 입장 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지자체는 넓은 백사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위해 드론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사람들이 몰릴 시간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코로나19 안내방송을 드론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휴가철 해수욕장은 방역활동을 강화했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해수욕장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수욕장보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은 송림보호구역으로 취사나 야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인데요. 요즘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이곳에서 불법 캠핑을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산불피해나 오물투기 같은 행위가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지자체는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야영 및 불법 캠핑을 단속하는 건데요.

이렇게 단속될 경우 1차로는 계도를 해 고칠 기회를 주고, 불응 시 과태료 부과한다는데요. 실질적으로 계도만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약한 단속만큼 꼼수를 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속요원이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인근 공영주차장에 캠핑 차량들이 속속 눈에 띕니다.

제작진: "단속이 다 끝나고 보니 여기 계셔서요."
방문객: "지인이 옆에 살고 있어서.."
제작진: "여기는 불법 아니에요?"
방문객: "네"

???

특히 밤에 되면 주차장은 마치 캠핑장처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숲과 닿아있어서 취사 시 화재의 가능성까지 있어 보입니다.

제작진: "주차장에 텐트 치신 이유가 있나요?"
방문객: "텐트는 아니잖아요. 차 덮개인데.." 라며 이어,
옆에서는 텐트 치고 노는데 본인은 낮에 걷으라고 해서 걷은 게 불공평하다며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작진: "밤에는 단속 안 해요?"
방문객: "저녁에는 없다. 단속하는 분들이 오후 5시에 가더라고요."

단속을 안 하는 저녁에 캠핑차량들이 다시 텐트 설치하는 것인데요. 지자체는 해당 문제를 왜 단속하지 않는 걸까요?

강릉시청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캠핑카가 차량이다 보니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것으로 보고 있고, 공영주차장에 장기간 오는 사람들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면 차를 옮겨달라고 하는 정도밖에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인데요. 현재 처벌할 수 있는 조항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전문가 또한 해수욕장 이외의 공간일 경우 야간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해수욕장 주체인 관할 지자체는 강하게 처벌하기가 힘들어 경찰에 고발 조치해 경찰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는 하는데 사실상 그렇게 하기에는 지자체로서는 역부족하다고 하다는 건데요.

산림훼손뿐만 아니라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는 지금 캠핑은 타인과의 접촉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관리가 되지 않은 캠핑 같은 경우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홍천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정식으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조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는 해수욕장, 캠핑장에 대한 방역지침은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어 코로나19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코로나 19로 국내 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방역에도 휴가철 비상이 켜졌는데요. 무엇보다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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