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와이드 랜덤채팅앱사건. 늦은밤 남자들이 문을 두드린다..
- 세상/사회
- 2020. 7. 30.
두딸과 아내만 남겨진 가정집에 밤새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이 연이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랜덤채팅방에 해당집주소를 남겨 남성들을 유인한 것인데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늦은밤,
누가 우리집 초인종을 누른다..
피해자(남편)는 직장에서 새벽근무를 하던 중 집에 있는 아내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새벽1시, 2시반, 4시 50분, 오전 10시, 11시까지 모르는 사람들이 밤새 초인종을 눌렀던 겁니다.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다행히 돌아가긴 했지만 이 낯선 대여섯 명의 사람들은 20대 초중반의 남성이었다고 합니다.
낯선 그들의 정체
피해자는 마지막에 찾은 남성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나간 피해자(남편)은 “뭐 때문에 왔냐”고 물었고 집을 찾아온 남성은 “랜덤채팅에서 만난 사람이 집주소와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다 알려주며 이쪽으로 오라고 했다”고 한 것입니다.
이 밤새 찾아온 남성들의 정체는 랜덤채팅에서 만남을 목적으로 찾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가 남성에게 전해받은 채팅방 내용에는 피해자의 집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뿐만이 아니라 음란한 내용도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누가 집주소를 알려줬을까?
누군가가 피해자의 자택주소를 랜덤채팅에 도용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바로 자택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집주소를 도용한 피의자를 추적했습니다.
한 가정집 주소를 랜덤채팅창에 도용한 피의자. 충격적이게도 본인이 18세 여성이라고 밝히며 대여섯명의 남성을 엉뚱한 주소로 유인한 사람은 바로 피해자의 아랫층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그X의 랜던채팅앱...
해당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피의자는 26세 남성으로 층간소음 때문에 불만이 생겨 순간적으로 화가나 평소에 깔려있던 랜덤채팅앱을 이용했다고 합니다.(어이상실)
피의자는 어떻게 랜덤채팅으로 대여섯명의 남성들을 윗집으로 유인할 수 있었을까요? 26세 남성인 피의자가 18세 여성으로 가장할 수 있던 것은 랜덤채팅앱 시스템 특징 때문인데요.
랜덤채팅앱은 처음 가입할 때는 본인인증절차를 거치지만 이후 이름, 나이, 주소, 성별을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내 개인정보를 속이고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악용할 수 있다는 거죠.
처벌할 수 없다?
윗집의 주소를 랜덤채팅에 도용했던 피의자는 주거침입, 간접정보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찾아온 남성들은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고 하는데요.
해당사건경찰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범죄가 고의가 있어야 하나 그사람들은 고의가 없다. 그사람들이 속아서 놀러간거다. 위법은 아니라서 처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즉 실제 집에 찾아가서 초인종을 누른 사람들은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인데요.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랜덤채팅방에서 주소를 알려준 사람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침입을 했기 때문에 범죄의 고의가 없다고 봐서 주거침입이 성립되기가 어렵다.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1층의 공동현관만 들어가도 주거침입으로 간주되지만 찾아온 남성들은 허위정보들을 진짜라고 믿었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는다”말했습니다.
이어 행위자체는 있지만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직접적으로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은 (법의) 허점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정말 큰일 날 수도 있었는데 처벌할 수 없다니요..?ㅠ
사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었다..
작년 8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랜덤채팅에서 여자로 가장해 이웃여성의 집주소를 알려주고 상황극(강간)을 제안했습니다. 실제로 랜덤채팅앱의 채팅참여자는 해당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저질렀다죠.
이때 랜덤채팅에 주소를 올린 피의자는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를 상황극이라 여겨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까지한 남성은 무죄를 선고받았다고합니다.위와마찬가지로 고의성이 인정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참으로 답답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불안한 피해자와 시민들..
피해자는 “만약 아내가 그때 문 열고 나갔으면 그들이 무슨 짓을 했을지 어떻게 알겠냐. 여기서 계속 살아야되나 되게 불안하다”며 랜덤채팅에서 집주소가 노출된 이후로 같은 일이 반복될까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랜덤채팅앱에 대한 피해사례까 계속 늘고 있는데요. 피해자가 늘지 않도록 법의 처벌규정을 강화시키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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