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립기념일 폭죽사건사고 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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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에서는 '폭죽사건'으로 9살남자 아이가 손가락이 절단 사고가 나고, 건장한 성인 남성의 죽었으며, 4백만 제곱미터가 넘는 규모의 산불이 났다. 


 폭죽으로 왜 사고가 났을까

지난 24일 새벽, 뉴욕의 한 주택가에서 두 남성이 불꽃놀이를 시작했다. 이를 창문으로 구경하던 어린 아이들의 방에 불꽃이 들이 닥쳤다. 


창문으로 들어온 폭죽 불꽃 때문에 아파트 6층에 살던 3살짜리 남자아이는 팔과 배에 화상을 입어 5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미국의 LA나 뉴욕같은 대도시는 정해진 장소가 아니면  폭죽을 터뜨리지 못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 뉴욕 부루클린의 한 할렘가에서는 폭죽으로 사람을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새벽 한 음식점 앞 거리에서 잠을 자던 60대 노숙인에게 폭죽을 던져 이 노인 역시 화상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재 이 폭죽사건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같은 폭죽피해가 늘고 있다. 

LA 거주교민은 "강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아예 새벽까지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거기 사는 일반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 주택가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기에 더욱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미국 각지에서는 여럿이 모여서 한사람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거나, 총격전을 연상케하듯 서로를 향해 불꽃을 쏘아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화재 사고도 이어졌다. 불꽃이 자기 집안으로 튀어서 생긴 화재로 소방관 60여명이 진압에 나섰다. 


유타주에서는 불꽃이 산불로 번져 4백만 제곱미터가 넘는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위험한 불꽃놀이가 잦아진 이유? 

경희사이버대학교 미국문화영어학과 교수는 "독립기념일에 전통적으로 불꽃놀이를 했었는데 올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취소되었다. 그러다보니 개인들은 대체할 만한 방안으로 본인들이 구입해서 불꽃놀이를 하기 때문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을 지적하였다. 


 독립기념일에는 폭죽문화?  

독립 선언서 작성에 참여한 한 인물이 "해마다 이날을 축하하며 불꽃놀이를 하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긴 이후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올해 유난히 폭죽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한 이유? 

미국에서는 지난 3개월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자가대피령이 내려져 있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행동심리분석가는 "이런 통제 조치 때문에 아주 다양하게 저항하는 어떤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독일은 수백 명의 시민들이 오히려 경찰들을 폭행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이 다가오자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불꽃놀이가  분노표출의 수단이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폭죽을 터뜨린 트럼프? 

심각성을 감지한 미국 내 대부분의 지역들은  불꽃놀이 금지령에 대한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전역이 폭죽관련 사고로 떠들썩했다. 미국 전역에서 80%불꽃놀이가 취소된 상황임에도 트럼프대통령은 사우스다코타주 블랙힐스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에서 대규모 행사를 강행했다. 


경희대사이버대학교 미국문화영어학교 교수는 "각 지역 정부에서는 불꽃놀이를 다 취소하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지지도를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서 국가기념일을 악용했다 비판속에서도 그의 뜻대로 불꽃놀이 행사는 치뤄졌다. 


그리고 같은 날, 지방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LA 거주 교민은 "새벽 3시까지 이런 짓을 해서 잠을 못자겠다. 원래는 이렇게 터뜨리면 안된다. 시에 허가받지 않고 무단으로 터뜨리는 것"라고 말했다. 


한 교민은 "자동차와 집 옆에서 불이 붙으니까 혹시나 옆으로 불이 튀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며 불안과 긴장감 속에서 밤을 보내야만 했다.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불꽃놀이 관련 민원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독립기념일의 총격사건? 

미국독립기념일의 폭죽 터뜨리는 소리와 총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어디서 총기사고가 난 건 아닌지 지역주민들은 불안해하는 날이 되었다. 

실제로 시카고에서는 그날(7월 4일) 총격사건으로 약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폭죽 소리와 총소리가 구분이 잘 안 가기 때문에  평소에 원한 관계나 강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날은 총을 쏴도 경찰이 출동하기가 힘들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총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한 교민은 "더 불안한 점은 사람들이 신고를 많이 하는데 경찰이 안온다."며 "얼마 전에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소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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