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증상(모닝와이드)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후유증 증상의 실체

할리우드 여배우(알리사 밀라노)는 SNS에 빗을 머리를 빗는 영상을 올리며 탈모를 고백한 적도 있죠. 전신 근육경련과 사지 떨림, 썩어 들어가는 피부까지 이 모든 증상의 원인은 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진 완치 판정받은 사람들은 수개월 째 가슴 답답함, 잦은 맥박(심장 빨리 뜀), 열, 오한, 근육통, 무기력증, 통증, 호흡곤란, 후각 상실, 미각상실 등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후유증 증상이 무려 100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완치됐다 하더라도 병을 가지고 있는 상태가 어느 정도 일정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건데요.

후유증은 증상이 없는 사람부터 사망하는 사람까지 다양하고 중증도가 높을수록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는 더 많다고 합니다.

완치 후에도 후유증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와 더 큰 코통을 일으킨다는 코로나19는 폐관련 질환인 줄 알았는데요. 왜 이런 후유증이 생길까요?

코로나19라는 질병은 아직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본인의 면역력에 의해서 치유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면역세포와 바이러스가 몸 여기저기 싸움을 벌이면서 염증반응이 일어나 폐는 물론 혈관이나 장기에 후유증을 남긴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코로나19 증상과 전파속도에 대한 경고는 많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들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최근에는 그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한번 감염이 되면 회복이 된 후에도 기억력 상실, 시력저하, 피부가 타는듯한 작열통 등 100여 가지 수많은 후유증이 나타나는데요. 문제는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서 모른다는 겁니다.

1년 이상 장기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어떤지 이 세상에 아는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기 때문에 후유증이 더 무서운 거죠.

지난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후각과 미각 이상을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으로 봐야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후각과 미각 이상은 발병 초기에도 호소하는 분들이 꽤 되지만 완치 후에 후유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발표에서 3주 이내에 회복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요즘 임상에서 기능 검사를 해보면 그보다 더 오래간다는데요. 실제 환자 중에는 4개월 이상 가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후각 미각 기능이 떨어진 후유증이 생긴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무기력 증 등 심리적 문제도 심각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수준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충격과 또 누군가에 전파시켰다는 죄책감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장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삶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 후 퇴원했지만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분을 만나봤습니다.

발열이나 기침처럼 알려진 코로나19 증상 대신 의외의 증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스팸을 먹었는데 지우개의 느낌이 들 정도로 맛이 전혀 안 느껴졌다는데요. 하지만 그에게 본격적으로 문제가 생긴 건 완치 판정을 받은 후부터였습니다.

퇴원을 했지만 열과 오한이 있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거 같다고 합니다. 그는 영상이나 인터뷰의 경험이 있어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주변 시선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완치자는 약 없으면 잠도 못 잘 정도로 몸과 머리가 아팠다는데요. 확실한 치료제가 없어 불안했다는 그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극심한 우울감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후유증 문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런 심리적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를 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사람과 교류하고 움직임이 위험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완치 후 찾아오는 신체적, 심리적 문제들을 절대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