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상초유의 경기침체(모닝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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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실행됨에 따라 소상공인들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모닝와이드를 통해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상초유의 경기 침체

한 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지디피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플러스 전망보다 크게 내린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 수정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연간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온 건 몇 번 안 됩니다. 외환위기 때 한 번, 오일쇼크 때 한 번,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인데 그만큼 올해 경제상황은 상당히 나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사상 초유의 경기 침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 "우리를 계속 찍어갈 때 열 받아서 카메라 부숴버린다고 그랬어", "그만 찍어. 찍어서 뭐해. 돈도 10원짜리 하나 못 만져 허구한 날" 

시장을 잠시 둘러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인데요.

폐업상인 "내가 40년을 장사했는데 새벽에 나가도 개미 한 마리 없고 낮에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고 장사 못 해요. 다 망하게 생겼어요." 

시장에 확진자가 나온 뒤 다시 손님이 줄어들면서 상인들은 집단감염이 야속하기만 한데요. 여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되고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한 낮에도 손님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건물 상인 회장 "폐업이 아니라 파산이에요. 장사를 접은 게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단 얘기예요."

그런데 취재 도중 한 상인이 제작팀에게 무언가를 건네왔는데요. "우리 소상공인 좀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이글을 애타는 심정으로 썻다고 합니다. 반평생을 남대문 시장에서 일해왔다는 한 아주머니는 오지 않은 손님을 기다리는 상황이 막막하기만 한데요.

편지 준 상인 "이번에 재확산됐을 때 진짜 처참했어요. 우리는 이제 다 죽었네. 3월에 (코로나19 때문에) 놀라고 망연자실했어요. 한 일주일 동안 옷 한 벌 두 벌 팔고 갔었어요. 지금 심정은 전쟁 났구나 싶어요."

명동

한 때 서울의 랜드마크라 불리던 명동. 이쪽 길로 과연 몇 개의 가게의 문이 닫아있는지 확인해보았는데요. 골목 1층에 위치한 60여 개의 점포 중 무려 45곳이 문을 닫아 과거의 명성이 무색한 상태였습니다. 주로 화장품과 액세사리 가게가 영업을 중단한 모습이었는데요. 

휴업 점포 관계자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면 저희는 유지가 안 되거든요."

'A'부동산관계자 "월세 1억 원씩인데 어떡하겠어요. 문 닫는 편이 더 낫죠." 

'B' 부동산관계자 "하루에 10만 원 팔아서 월세 낼 수 있을까요? 그럴 바에는 인건비랑 공과금이라도 줄이려고 아예 문 닫는 게 나은 거예요."

코로나 초창기 월세를 낮춰주던 건물주들도 각종 세금과 건물 유지비용 때문에 더이상 사정을 봐주기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B' 부동산 관계자 "다 힘들죠. 임대인은 월세가 안 들어오니까 힘들고 임차인은 장사가 안돼 월세를 낼 수 없어 힘들고.. 그러면 누구편을 들어야 맞을까요."

식당 운영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저희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조차 경제활동이 안 되고 그럼 또 그분들의 가정이 있을거고 여파가 되게 커지는 거 같아요."

동대문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 역시 주저 앉으며 물류를 당담하는 이들의 생계조차 위태로워 졌습니다. 

배달노동자 "이게 아침 6시에 나와서 이거하고 하나에 오천 원 짜리예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벗지 못해 더워 죽을 지경이라고 하는데요. 하루종일 일한 댓가로 겨우 2만원을 가져가는게 수입의 전부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이기 때문에 정부의 혜택은 이들에게 먼 이야기입니다.

배달노동자 "최저 생계비도 안 나아와요. 한 달에 150만 원도 안 돼요. 지금 누구한테 하소연 할 데도 없잖아요, 이건"

소상공인들은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이들은 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 얼른 코로나19가 끝나기만을 바란다고합니다. 

PC방

그동안 겨우 버텨왔지만 이른바 고위험업종 업주들은 벼랑끝에 매달린 심정입니다. 10년 동안 24시간 내내 조명이 꺼지지 않았던 이곳 피씨방은 이 업계에서는 나름 장수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끝내 폐업을 결정하게 됬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방역기를 가져오는 등 철저히 관리를 해왔지만 관리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월 이 천만원 이상의 고정 비용이 나가고 있어 영업중단으로 인한 손해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는데요.

PC방 업주" 집에서도 아내 외에는 몰라요. 부모님이 걱정을 할 거같아서."
"언제까지 이 사태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폐업 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생각할 만한 여건이 안 됩니다."

저도 사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불안하기만 한데요. 현재로서는 모두 예외없는 철저한 방역 준수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선 지금,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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