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파업 현재상황과 피해환자(모닝와이드)
- 세상/코로나19
- 2020. 8. 27.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인 비상상황에 전국의 전공의들이 가운을 벗고 병원을 나섰죠. 정부에 대한 반발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건데요. 계속된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대립의 속사정과 그로 인해 피해보는 환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사들의 파업 강행 이유?
지난 7월 말 정부가 독단적으로 발표한 의료정책 때문이라는데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의사 인력 부족과 지역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고심 끝에 나온 4대 정책이 부족한 의사 지원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변인 "저희가 단체 행동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정책이 잘못됐어'는 두 번째 문제고 정부에서 아무런 논의 없이 ' 그냥 4천 명' 하고 발표해 버리면.."
"의사 숫자는 국민 의료비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사수가 부족하다면 얼마나 부족한지 얼마큼 늘려야 되는지, 늘리기 위한 기간은 얼마나 돼야 되는지, 의료 정책을 세울 땐 의료인들과 함께 논의 후 정책을 결정해라 그러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시민단체, 의료단체 등과 오랜 논의 끝에 만든 정책이라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선언한 겁니다.
수련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이
특히 발 벗고 나서는 이유?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회장 "우리나라는 '전공의를 어떻게 가르치겠다 수련시키겠다'에 대한 계획도 없는 나라다. 저희는 지금도 부실한 수련을 많이 받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근본적인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일방적인 정책은 의대 교육이나 전공의 수련의 질을 떨어뜨릴게 뻔하다."
계속되는 반발에 정부의
법적 제재 가능성?
보건복지부 차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 휴업을 강행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
보건의료단체 연합 정책위원장 "필수 의료 인력은 남겨둔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치료의 지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수술과 처치, 검사가 다 미뤄지는 거다. 그렇게 되면 환자의 예후에 손해가 발생하는 건 분명하다"
환자들의 입장은?
병원 내원객 "사람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그래서 일부를 많이 폐쇄했다. 지금 시국이 이럴 때가 아닌데.."
환자 보호자 "6인실인데 3명이 퇴원을 하라 그래서 퇴원을 했다. 수술을 하루빨리 하길 원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기약도 없다고 하니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술 환자 "퇴원하라고 해서 퇴원했다가 그다음 날 혈뇨를 봐서 다시 입원한 경우이다. '나가서 기다리세요'라며 응급실 앞에서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집단 휴진으로 피해 본 환자?
환자 아들 "진료와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면 저희 아버지 저렇게 안됐을 거다", "8월 7일에 수술이 예약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업이 터져서 아버지가 수술을 못 받은 거다. 전공의는 휴가를 가 있었고 교수가 '의사가 없어서, 어시스트가 없어서, 협진이 안돼서 취소를 했다'라고 말을 했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한 환자 놀란 가족들이 수차례 의사를 찾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환자 아내 "의사를 부른 시간이 열 시였다. 그 시간부터 간호사가 '전화하겠습니다' 할 때부터 오후 네 시 반까지 아무도 안 왔다."
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한 환자는 그는 현재 수술을 받기 조차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뒤늦게 병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 하지만.(실제 대화체 쓰겠습니다.)
환자가족 "어디 있었어요?"
주치의 "병원에 있었어요."
환자가족 "병원 안에 있었는데 그렇게 전화를 하고 아프다고 하는데도 안온 거예요? 세 번이나 전화를 받았는데? 여기는 금요일에 수술이었어요. 그날 전공의 파업이 있는 건 존중합니다. 저희 입장은 그날 수술했으면 저희 아버지..."(흐느껴 우심..)
환자 아들 "저희는 파업이 터지고 그럴 때 '어휴 무슨 일 터지겠네' 생각했는데 저희 아버지가 돼버린 거예요. 생명이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잖요. 이런 것들이 전혀 이해도 안 되고, 환자들 기준으로 해결을 해야지 서로 막 가자고 하면 피해 보는 건 저희 같은 사람들밖에 없잖아요. 불안해서 어떻게 앉아있어요."
보건의료단체 연합 정책위원장 "정부가 지금 제대로 된 설명도 안 하고 있고 그나마 내놓은 의사 정원 확대 안이 상당히 문제점이 많고 반발을 하면 당연히 가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설명이 잘 안 된 거다. 세부안으로 들어가면 허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정부도 책임이 있다."
이어 "여기에 정부 정책에 반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진료거부라고 하는 의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을 집단적으로 동원할 때는 대안이 제시가 되어야 하는데 대안도 없다. 그런 측면에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코로나 19 대확산인 상황과 더불어 각종 자연재해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불안감에 떨고 있는데요.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현실화된 가운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었죠. 정부와 의료계의 조속한 협의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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