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망.. 그녀를 기억하며(가족사랑글, 유서, 질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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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사망.. 그녀를 기억하며
(가족사랑글,  유서, 질병, 이유)

박지선 엄마 트위터글

 

남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밝은 개그로 웃음을 준 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기에 팬들도, 동료 연예인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모습인데요. 사망한 날이 생일 전날이라 더욱 충격과 슬픔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팬들 중 하나였던 저 역시 그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 갑니다. 

     

    박지선과 어머니의 사망

    그는 1984년 11월 3일 생으로 나이 37세에 생을 마감하며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망한 날이 생일 전날(11월 2일)이었기에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더욱 슬픔에 잠겼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박지선은 11월 2일 오후 1시 44분에 자택(마포구)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고 알렸습니다. 

    박지선 사망
    (박지선 자택에 들어가는 구급차/ 사진 동아A)

    그의 부친이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119 구조대원과 경찰이 집안에 들어가보니 이미 둘 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살의 가능성이 낮아 경찰은 음독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상황에는 어머니만 서울에 올라와 딸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아버지는 따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대 출신의 재원, 개그우먼된 이유?

    박지선 학창시절

    1984년생으로 학창시절엔 반장과 전교1등을 도맡아 하던 모범생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인 그는 4학년 때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일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는데요.

    박지선 고대

    그때 친구들을 웃겼던 희열을 떠올려 "희극인"이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멋쟁이 희극인, 그는 누구였을까?

    박지선박지선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시험에 한번에 합격해 무명생활도 없이 각종 상을 휩쓸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일부 대중들은 "못생겼다"며 비웃었지만 그는 "자신을 사랑한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선

    그은 "내가 못생겼다 생각해본적 없다. 내 얼굴을 좋아한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자존감이 좀 높다. 저는 앞으로도 잇몸교정이나 성형을 안할 거다. 나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며 청춘들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남을 비하하거나 웃음거리를 만들면서 웃음을 준 적 없는 멋진 희극인으로, 다재다능함과 따뜻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박지선 안영미 오열
    (비보소식을 듣자 라디오 생방송 중 오열하는 개그맨 동료 안영미)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속이 깊고 다정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비보소식에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선

    그는 각종 시사회나 제작회 아이돌 쇼케이스에서 MC로 많은 활약을 해왔습니다. 해당 연예인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로 연예인 당사자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남달리 애틋했던 가족(+트위터)

    박지선 유퀴즈 부모님 검은비닐봉지 엄마아빠 야채 채소

    박지선의 아버지는 피부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유기농 야채를 직접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작년 여름 <유키즈 온더 블럭> 출연한 그는 검은비닐봉지에 잔뜩 담겨져있는 채소를 갖고와 나눠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봉지 안에 들어있던 것이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이었다고 합니다. 박지선과 부모님이 얼마나 따뜻하신 분인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박지선 트위터

    그는 평소에 SNS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유일한 SNS인 트위터계정에는 생전 그가 "멋쟁이희극인 박지선"으로 활동한 흔적과 그가 남긴 재치있고 정이 느껴지는 글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박지선 엄마아빠 부모님 트위터글 감동

    박지선의 트위터에는 유독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는 글들 많은데요. 그의 엄마와 아빠 모두 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자랑스러워하는지 볼 수 있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그는 1984년 11월 3일 생으로 나이 37세에 생을 마감하며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망한 날이 생일 전날(11월 2일)이었기에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더욱 슬픔에 잠겼습니다.

    사망 사인과 이유(+유서 내용)

    박지선

    지난달 까지 행사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했던 그.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세상을 떠났기에 더욱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는데요.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음독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가족들은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박지선

    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유서(메모) 1장이  발견되었죠. 유가족들은 언론에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한 언론사(ㅈㅅ일보)가 유서를 공개해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박지선은 평소에 앓던 지병을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유서 내용이 '딸이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남편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통속에서 보내야했던 나날들

    박지선 유서내용

    박지선은 민감한 피부로 햇빛알레르기가 있어 화장을 못한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고2때 지루성 피부염을 앓았다. 당시 병원에서는 고등학생이니까 당연히 여드름이라고 오진해 박피시술과 치료를 위한 주사를 많이 맞았다. 그 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 졌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선 사망 유서내용

    그는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을 때 피부병이 심해져 베개가 진물과 피로 물든 적도 있다", "수술 후 아프고 붓고 진물이 나서 휴학을 해야할 지경이었다. 대학와서도 체질개선을 시도했는데 실패해 휴학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박지선

    게다가 햇빛 알레르기가 있던 박지선은 "일부러 추리닝에 야산을 쓰고 다녔지만 개그맨되면서 계속 숨기고 살 수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햇빛 알레르기란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과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두드러기처럼 붉어짐과 가려움, 통증, 물집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박지선 지루서피부염 질환 질병 햇빛알레르기란

    하지만 박지선은 고통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나는 넘어 질 때마다 무언가를 줍고 다시 일어난다'라는 말이다. 고등학교 때 크게 넘어졌지만 지금 저의 민낯 캐릭터와 메이크업을 못함으로써 갖게 된 제 캐릭터를 줍고 일어났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박지선 지루서피부염 질환 질병 햇빛알레르기란

    또한 한 방송에서 개그를 위해 털분장 후 접촉성 피부염에 시달렸다고 털아놓기도 했는데요. 방송 당시 허경환은 "당시 박지선 씨의 얼굴일 퉁퉁 부었다", "대기실에 앉아서 아프다고 울고 있는데 안쓰럽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선은 "그 후에 분장 대신 김을 붙이라고 조언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지선

    최근에는 질병이 악화되면서 햇빛은 물론 무대행사의 조명에도 괴로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루성 피부염과 햇빛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을 앓아왔던 박지선은 한 인터뷰에서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10월 23일 수술후 회복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때 박지선의 어머니가 딸의 치료를 돕기위해 함께 거주한 것인데요. 

    박지선

    MC로서 활약했던 그는 섭외 연락을 받으면 "몸이 안좋아서 응하기 어렵다. 큰 병원에 가봐야 할 듯 하다"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를 추모하는 동료연예인들

    박지선 빈소 장례식장 박정민 박보영 박성광 송은이 안영미 김신영

    그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개그맨 동료 송은이, 박성광, 배우 박보영, 고대 동문 박정민 등 그의 절친들이 빈소에 한걸음에 달려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박지선 빈소 장례식장 안영미 오열

    개그우먼 동료인 안영미는 생방송 라디오(두시의 데이트) 중 비보소식이 전해지자 오열했고, 방송을 중단 후 빈소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지선 빈소 장례식장 박정민 박보영 박성광 송은이 안영미 김신영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안영미와 김신영은  라디오 잠시 휴식하며  복귀시점은 미정이라고 합니다. 

    그의 죽음을 알리는 빈소의 영정사진은 박지선과 모친이 함께한 모습이라 많은 이들이 "믿을 수 없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동료연예인들과 지인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고인이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 씨를 기억하며 마무리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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