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부업 영수증 후기리뷰 사기?(모닝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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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특별히 하지 않아도 어느샌가 가득 쌓여있는 영수증을 보면 금세 버리거나 아예 받지 받지 않는 경우가 많죠. 문자로 사용 내용이 발송되다보니 가지고 있으면 짐이자 쓰레기처럼 느껴져서 바로 버리게 되는데요. 그런 영수증의 가치가 요즘 재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모닝와이드에 나온 '영수증 부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낱 종이에 불과해보이는 이 영수증이 경제적 가치가 있어서 모아둬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쉽게 돈 벌 수 있다는데요. 영수증이 돈을 부른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영수증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돈을 벌수 있다는 부업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을 텐데요. 영수증 부업을 해 보았다는 주부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영수증 부업으로 수익을 본 주부 "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한 장만 가지고 있으면 3,000~5,500원까지 벌 수 있다. 특히 경력 단절된 육아맘들이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부업인 것 같다"

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수증 부업.  '4억원 달성!', '30평 내집마련 성공!' 등 내집마련을 했다는 사람들부터 번 돈으로 명품을 샀다는 인증까지.. 귀가 솔깃해지네요.

영수증 부업으로 수익 본 주부 "음식점에 가서 음식 사진을 한 장 찍고 영수증 한 장만 찍어서 총 2장을 최소 30자 이상만 쓰면 후기 등록을 할 수 있다." 
정말 간단하게 돈 벌 수 있는 거 같아보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이 부업을 시작하고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요. 관련 글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 그런데 정말로 믿어도 되는 걸까요?

 영수증을 올리고 받는 적립금은 최대 5천 원 남짓이라는데요. 그마저도 하루 한 장만 인정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큰 수익은 어디서 얻는 걸까요?

영수증 부업으로 수익 본 주부 "'이 금액은 어떻게 버신 거예요?'라고 물으면 '아, 이거 밑에 멘티를 모집을 하셔야 해요' 이렇게 말을 한다."
높은 수익을 얻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영수증 부업으로 수익 본 주부 "등급이 있다. 맨 밑이 4만 원, 19만 원을 내고 가입하던가.."
이 사이트에는 초기 가입비용이 있고, 가입비는 최대 198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비싼 이 요금제에 다른 회원을 가입시키면 모집한 사람이 약 130만 원의 수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변호사 "회사가 회원을 유치함에 있어서 가입비 중의 일부를 떼어가는 거다. 이게 바로 큰 수익원이 될 거다. 실질적으로 가입비를 위해 회사가 운영되는 거고, 영수증을 통해서 영업하는데 이런 것들은 사실 부가적이고 형식적인 것이다"
영수증을 올리면 돈을 준다는 게 사실 미끼였을 수도 있다는 건데요.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 후기 등록업체가 다단계 판매조직의 구조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약간 변형된 형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다단계 사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하지만 이번엔 피라미드식 판매조직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무 의심 없이 더 쉽게 빠져들고 있다는 건데요. 

사건의 전모를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서 제작진은 잠입취재에 나섰습니다.

영수증 부업 멘토 "결제해서 이거 사진을 올리면 3,000원 받으니까 어차피 마실 커피지 않냐. 5분도 안 걸려서 바로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다. 수익은 보통 몇백만 원씩 올리니까.."
적게는 99만 원부터 많게는 198만 원까지 투자해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잠입 PD "제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같은 게 있냐"
영수증 부업 멘토 "세상에서 제일 쉽다. 한번쯤은 용기 내봐도 될 일이다. 저 같은 사람도 하는데"
홍보요령과 대박 비결을 알려주겠다며 도전도 권하는데요. 하지만!

영수증 부업으로 수익 본 주부 "한 7월부터 마이너스가 됐다"
수익은커녕 손해가 났다? 초반 2개월간은 평균 7만 원의 수익이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이너스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수익 주부 "음식 사진을 조금이라도 흐리게 찍는다거나 영수증도 삐뚤삐뚤하면 안 되는 그런 기준이 있다고 한다"
지켜야 할 내용이 무려 25가지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차감액까지 적혀있지만 처음부터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수익 주부 "제가 가입하기 전에는  그런 정보를 전혀 볼 수가 없다. 정회원만 볼 수 있다"
약관을 볼 수 있는 주소로 들어가 봤지만 가입비를 내고 정회원이 되지 않은 사람은 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가입한 사람도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요. 이런 상황 문제가 없는 걸까요?

변호사 "그냥 보여줘도 후기 가이드를 설명 안 했다면 문제가 되는데, 이 글을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다? 이런 거라면 명백하게 문제가 있다."

경제평론가 "약관이 정말로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고지가 되어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다. 사실 이게 금융 삼품으로 본다면 불완전 판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다"

심지어 각 조항들은 대부분 기업 입장에서 유리하게 짜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행정학과 "수익으로 한 건에 몇 백 원 기껏해야 몇 천 원인데 차감을 하는 액수는 5만 원, 10만 원 이렇게 되다 보니까 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작은 실수를 꼬투리 삼아 영수증으로 수익 낼 길을 막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결국 회원 유치로 눈을 돌리게끔 말이죠.

변호사 "회사 입장에서는 자기들은 틀을 만든 거 가지고 수수료만 받아서 수익금을 챙기면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어떤 직접적인 기망행위를 하지 않을 건데.."

이미 가입했던 사람과 새로 가입된 사람 과연 그들도 회사와 똑같은 입장일까요. 

경제평론가 "내가 비용을 매몰시켰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 내야 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을 끌고 올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다. 사람을 끌고 오기 위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사람을 속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변호사 "이 행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기망행위라든지 사기적인 수법이 존재했다면 사기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로 더욱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인터넷 알바, 인터넷 부업, 투잡에 솔깃해지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이는 범죄 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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