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란종 배스의 액체비료화?(모닝와이드)
- 세상/사회
- 2020. 8. 23.
민물 생태계의 포식자 배스는 살아 움직이는 수생물은 뭐든 잡아먹으며 토종 생물들을 생태교란을 일으키는데요. 요즘 이 배스가 농가를 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고요하고 잔잔한 호수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리 없는 배스와의 전쟁과 무쓸모(?) 배스의 변신에 대해 알아볼게요!
배스와의 전쟁
전날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잠수사는 작살 하나만 챙겨 든 채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신중히 주변을 둘러보던 바로 그때 잠수사 재빨리 작살을 던집니다.
배스는 최상위 포식자로 입이 굉장히 큰데요. 이 입에 들어갈만한 크기의 살아 움직이는 생물은 뭐든지 다 잡아먹습니다. 심지어 수면으로 다니는 들쥐와 뱀, 물오리까지 다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배스는 한곳에 정착해서 사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수사들은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대한 유인을 해서 근접한 후, 고무줄을 손에다 당긴 상태에서 고기가 앞에 오면 탁 놓아 잡는다고 합니다. 한 마리씩 조준해서 잡아야 하기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요. 게다가 5m 수심에서도 산소통 하나 없이 작업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배스 퇴치 잠수사는 공기통을 사용하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공기방울 소리가 나면 수중에서 교란종인 큰 입 배스를 유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작은 인기척에도 반응하는 배스를 잡기 위해서는 잠수사는 가볍고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물고기는 수중에서 전진후진, 상하좌우 다 움직일 수 있는데요. 눈앞에 방해물이 있을 경우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피해 가기 때문에 그물이 아닌 작살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포획한 배스는 2m가 넘는 긴 줄에 꾀어집니다.
잠수사는 3분마다 수면위로 나와 숨을 쉰다는데요. 이렇게 한 시간 동안 약 20마리를 잡았습니다.
포획된 녀석의 입속을 들여다 보면 수중 생태계 파괴자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잉어와 가물치, 쏘가리 등 토종 물고기를 먹어치우며 먹이사슬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위 포식자 베스를 유일하게 제압할 수 있는 건 오직 이들뿐인 거죠.
( ▼ 혐주의)
은신처가 있는 곳을 좋아하는 바위나 수초 등 몸을 숨긴 채 생활합니다. 토종 물고기 무리 뒤에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배스를 발견한 잠수사는 곧바로 날카로운 작살로 내리꽂습니다.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물속이지만 노련하게 배스 포획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총 세 시간 거쳐서 약 100kg 정도의 배스를 잡았습니다.
잡고 또 잡아도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는데요. 지금까지 잡은 배스보다 앞으로 잡아야 할 배스의 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생태교란어종 퇴치 관리 협회장 "이 정도 크기의 한 마리가 약 20만 마리는 낳는다. 산란기는 끝났지만 보시다시피(아래 사진) 아직 알이 좀 남았다. 이 알은 90% 이상 다 살아난다"
(▼손으로 내장 가린 알사진)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배스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겨울철을 제외한 모든 날에는 빠짐없이 퇴치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배스의 변신
액체비료?
퇴치뿐만 아니라 이후 배스를 처리하는 것 까지 하는데요. 오늘 포획된 100kg의 배스는 냉동창고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액체비료를 만들기 위해 저장하는 것인데요. 작년, 재작년까지만 해도 쓰레기로 처리하고 있던 배스는 현재 액체비료로 변신했습니다. 배스의 풍부한 단백질 성분이 액체비료를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또다시 배스 퇴치에 쓰고 있다고 합니다.
효과 좋은 액체비료
실제 배스로 만든 액체비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한 농가를 찾아가 봅니다. 줄기 끝마다 탐스럽게 자란 농작물은 예년과 달리 풍년이라고 합니다. 고추농가 주인은 "어마어마하다. 액체비료를 썼을 때와 안 썼을 때 차이점이 상당히 크다. 수익이 몇 배로 늘어났다"
효과가 입소문 나면서 액체비료를 사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복숭아 농가주인 "과가 굵고 당도도 좀 올라갔다. 보통 복숭아를 감싸고 있는 봉지가 안 터지는데 크기도 커져서 봉지가 터질 정도이다"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것이 없어질 때까지 할 거라는 잠수사는 우리나라 생태계의 복원이 제일 우선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으로 골칫거리인 배스의 재발견입니다. 하지만 배스와의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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