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파업 피해환자(모닝와이드)
- 세상 / 코로나19
- 2020. 9. 2.
코로나19가 400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집단 휴진에 들어간 의사들과 강경대응에 나선 정부와의 갈등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를 모닝와이드 방송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증 암환자의 어머니의 수술을 10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췌장암 판정 환자의 아들에게 병원 측에서는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화를 한 것인데요. 병원 측에서 수술 연기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암 진단 병원 관계자 "왜냐하면요 지금... 의사 선생님들이 병원에 아무도 없어요. 이게 간단한 수술이면 교수님 혼자 할 수 있는데 교수님만 있고 어시스트가 없어서 수술을 할 수가 없대요"
집도할 의사는 있지만 보조할 사람이 없어서 수술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답변입니다. 진행이 빠른 췌장암 때문에 몸상태가 안 좋아진 환자들의 가족은 그저 애타는 마음입니다.

암 진단 병원 관계자 "보호자들이나 환자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기는 한데 의사들 입장에서는 사활이 걸린, 본인들의 생업이 관련되어 있는 문제고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환자 아들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사실 전화하면서도 잘 모르겠어요. 누구한테는 생업이고 누구한테는 생명이죠. 한 글자 차이인데.."

어머니의 수술이 기약 없이 미뤄진지도 벌써 엿샛째. 아들은 작은 희망을 갖고 병원을 찾았지만 전산 상 수술 예약도, 예약을 취소한 기록도 없다고 합니다.

환자 아들 "통보나 안내를 주시고 뭘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갑자기 수술 예약 자체가 없어졌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하네요 지금"
병원 관계자"죄송합니다. 제가 놓쳤어요 담당 의사가 수술을 취소한 거는 오늘 한 것 같아요. "

암수술이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황입니다.
환자 아들 " '본인들과 상의도 없이 정책을 추진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파업을 하고 있거든요? 저희 환자들한테도 파업한다고 허락받고 한 거 아니잖아요. 결국 이렇게 하면 똑같은 사람 되는 거거든요."
환자 아들 "속에서는 뭐가 막 끓어오르는데 제가 화를 내봐야 그 병원은 더 이상 갈 수가 없게 되니까 약자일 수밖에 없어요"

의료진의 공백은 생명의 최전선이 응급실에서 제일 드러났습니다.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서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까지 발생한 건데요. 최근 이 골든타음을 놓친 환자들이 사망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 파업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전국의 동네병원까지 합세했기 때문인데요. 평소에 다니던 병원이 갑작스럽게 휴진하자 환자들은 헛걸음하기도 했습니다.
수술 연기될 수 밖에 없던 이유?

최대집 의사협회장 "우리를 진료실에서 거리로 광장으로 내쫓고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장본인이 누구입니까? 바로 이 정부입니다."

바로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4대 의료 정책에 반발하고 나선 의료계. 합의안이 마련되는 듯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그렇게 또다시 2차 파업에 돌입했고, 현재 3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환자들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치료를 받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있는 지금, 하루빨리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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