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정리"의 실체와 웃픈 비밀(ft. 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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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폐업정리라고 해놓고 의류, 신발, 이불, 가방, 생활용품 등 각양각색의 물건 판매를 하는 곳을 본 적 있으시죠? 모닝와이드를 통해 정말인지 그 실체를 파헤쳐보겠습니다.

3년째 폐업하지 못하는 곳

한달, 아니 오늘이라며 짧은 기간을 강조해 폐업 임박 할 줄 알았던 그 곳.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무려 3년째 운영중이라는 곳이 있다는 글까지 올라오기도 합니다.

급기야 상호명이 폐업 정리가 아니냐며 놀림감이 되었다는 곳도 있습니다. 갑자기 장사가 잘 되서 폐업을 뒤로 미룬 걸까, 아님 팔다남은 상품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정리 중인 걸까? 

폐업하지 못하는 이유?

점포 상인들은 폐업제품이 아니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즉 폐업상품이 아니라 거래처도 있고 계속 공급받는 정품 상품인데 싸게 팔기 때문에 간판이 없다는 것(?).

여기서 하고나면 다른 데로 가서 깔세로 또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깔세의 의미는 '몇 개월째를 깔아 둔다,  깔아 놓고 살아라'라는 건데요.

여러 지역의 여러 건물과 계약해둔 A라는 사람이 장사 하는 이들에게 하나씩 세로 줍니다. 만약 A가 보증금 3천에 월 200만원으로 계약 했다면 장사 하려는 사람한테는 보증금이 없는 대신에 월 100만원을 더 올려서 봤는거죠.

임대인 입장과 임차인 입장에서 목적이 들어맞기 때문에 가능한 건데요.

 월세로 치면 하루 10만원~20만원 꼴이지만 장사인들은 보증금의 부담감을 덜 수 있기 때문에 불황일 때도 우후죽순 생겨난 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점포를 정리하는게 힘들어도 옮겨다니는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임팩트 있게 치고 빠지겠다는 건데요. 심리적으로 우리는 "폐업정리"와 "할인"이라는 문구가 소비 잠재력을 빨아드리는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거죠. 

오죽하면 부도난 채 10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정리 중인 브랜드도 있을정도 입니다.

어쨋든 싼값에 구매하면 소비자가 이득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그렇지 않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합니다.

정말 물건이 쌀까?

'싸겠지' 하는 기대 심리를 가지고 들어오지만 가격을 뻔히 아는 몇 가지는 싸게 해놓고 나머지는 제 가격에 다 받는다는건데요. 폐업상인은 "누가 바보처럼 그렇게 헐값에는 안 내놓는다. 마진 없이 뭐하러 이 장사를 하냐"고 말했습니다. 

땡처리로 나온 좋은 물건인 줄 알았지만 마케팅 전략이었던 것. 판매 전략이 문제가 없는걸까요?

폐업인 '척', 사기죄?

전문가는 "그거는 사실 허위 광고라고 보기보다는 마케팅 문구 정도로 생각하는 게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문구중에 '동네에서 제일 싼 집(믿었음..)', '사장님이 미쳤어요'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냐의 문제로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게 된다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달콤한 문구 폐업 정리 다들 현혹되지 말고 똑똑한 소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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