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상속세가 10조가 넘는 이유(나의 상속세는?)

삼성 이건희 회장 상속세가 
10조가 넘는 이유 (나의 상속세는?)

 

사람이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금이 두가지 있죠. 바로 죽음과 세금입니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며 세금중에서도 특히 상속세가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추산 최대 상속세 즉 세금만 무려 10조가 넘기 때문입니다ㄷㄷ 상속세가 어떻게 저렇게 많이 나오냐구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얼마?

이건희 회장의 주식 재산이 18조 2천억원이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상속세율이 최대 50%가 되니 상속세가 9조원이 되는거죠.

그런데 여기에 할증이 +20%가 붙습니다. 자진신고 공제로 -3%를 돌려받았다치더라도 상속세가 최대 10조를 넘게 됩니다.

택시도 아니고 상속세에서도 할증이 붙는다는게 생소하시죠?

할증 붙는 이유

 삼성전자 주식 몇 주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부모님이 자식한테 '이거 가져라'하면서 물려줄 때는 할증이 안붙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회장이었던 사람이 자식한테 물려주는 건 회사 경영권을 넘겨주기 때문에 할증 20%가 붙습니다. 

더 놀라운건 이게 주식만 따진 금액이라는 것이죠ㅎㅎ. 뒤에 계산기 또 두드려야할 게 부동산, 채권, 현금 등이 남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나도 (물론 상속받을게 없지만) 만약 상속받게되면 세금을 엄청 떼어가는걸까요? 

일반인들의 상속세?(공제)

우선 이 상속세는 유산이 10억 이하면 해당이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대다수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세금인거죠.

게다가 부모님과 10년 동거한 자식들은 공제를 좀 해줍니다.

중견기업은 매출억 3000미만은 공제해줍니다.

상속세가 처음 만들어진 1950년에는 상속세율이 무려 90%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후로 낮아졌다 높아졌다를 반복하며 지금 딱 50%까지 내려온 거라고 합니다. 지금만 유독 세율이 높은건 아닌거죠.

상속세가 빚어낸 아름다운 건물

 

상속세와 관련된  재미난 사실은, 특이한 외관의 영등포세무서입니다. 사실 이 건물은 원래 예식장으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건물주가 현금으로 상속세 내기 어려우니 아예 건물을 그냥 내버려 결국 무사가 그 건물을 쓰게 된거죠. 

다른 나라는?

OECD 국가중 10개가 넘는 나라가 상속세가 업습니다. 하지만 부모한테 자식한테 기업을 팔때나 주식배당을 받을 때 아주 높은 세금을 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름만 다를 뿐, 다른 나라들도 상속세랑 같은 기능을 하는 장치들이 다 있다는 거죠. 

사실 대기업들의 세대교체가 있을 때마다 상속세 논란이 꾸준히 있었는데요. 그래도 세금 납부는 피할 수 없을 겁니다.